나만의 등드름 슴드름 없애는 법
나는 예전부터 등드름 슴드름이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 등이 파이거나 브이넥같이 내려온 옷은 일체 입지
않았지만 결혼을 준비하면서 더이상 피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바르는약과 먹는 약도 처방받아 몇 달간 복용해 봤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해외이다 보니 값비싼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도 어려웠다 ㅜㅜ
수많은 검색과 시도끝에 생활패턴을 바꿔나가자 드라마틱한 빠른 변화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좋아졌고,
일 년이 지난 가죽이 두꺼운 등의 여드름 흔적은 남아있지만(등가죽이 두꺼워서 여드름자국이 잘 안 없어진다ㅠㅠ) 앞뒤로 파여있는 본식 드레스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진 나의 방법을 나눠볼까 한다.
before
작년 2월 본격적으로 시작기 전 비교를 위해 사진을 찍어놓았다.
after
작년 9월 웨딩촬영 때 찍었던 사진
인터넷에는 정말 다양한 방법들과 여드름 약들이 공존했지만 나에게 맞았던 방법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는 바디용 화장품 성분 확인하기
시판에 나와있는 여드름 화장품 중(뿌리는 바디미스트) 알코올이나 에탄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화장품은 거를 것!
뿌릴 때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알코올성분이 더 피부의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다.
2.뜨거운 물 샤워, 전기장판 금지
원래 나는 몸이 찬 편이라 뜨거운 물 샤워를 하거나, 전기장판에 지지는걸 좋아했다. 한여름에도 뜨거운물 샤워를 즐겼고, 가을부터 봄까지 전기장판을 사용했지만 고온이 피부를 자극해 피지분비를 이르킨다고 한다.
전기장판을 그만둘 수 없다면,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전기장판보다 온수매트를 추천한다.
3. 깨끗한 속옷을 입고, 통풍이 잘 되는 면내의로 입기
땀을 흘리지 않더라고 한번 입은 옷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속옷은 되도록 하루에 한 번씩 갈아입고, 입는 옷의 소재도 중요한 것 같다. 몸에 달라붙는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피하고 면으로 된 내의를 입자. 등드름이 깨끗해졌다가도 추운 날 딱 붙는 폴리소재의 내복 한번 입었다고 등드름이 다시 올라오는 경험을 몇 번 겪다 보니 한 겨울에도 통풍이 잘 되는 면소재를 입는 것이 철칙이 되었다.
4. 순한 바디로션 꼼꼼하게 듬뿍 발라주기
이전까진 바디로션은 팔다리에만 발라봤지 몸 구석구석 발라본 적은 없던 것 같다. 피지가 유발되는 이유가 건조라는 것을 알고 나서 성분이 좋은 로션을 찾아보았고, 민감성피부인 나는 언니의 추천을 받아 세타필을 구매해 보았다.(아토피가 있는 조카가 병원에서 추천받았다고 한다)
처음엔 너무 귀찮아서 몸통만 바르고는 했지만, 습관이 되니 번거롭다는 생각은 안 들게 되었다. 귀찮아도 등 구석구석 꼼꼼하게 샤워 이후 발라주자
민감성피부는 무조건!!
무향료 무색의 민감성전용 로션이나, 아이도 사용할 수 있는 로션으로 구매하자!!
위의 방법으로 빠른 개선은 아니었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서 눈에 띄게 새롭게 올라오는 피지와 여드름이 없어졌고 자신 있게 파인옷도 즐겨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생활습관이라는 게 바꾸기가 쉽지 않지만, 특별한 날 특별한 옷을 위해 노력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