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쿄에 놀러 온 친구와
시부야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국의 홍대 같은 느낌의 거리인데, 이제는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 힘든걸 보니 나이가 들었다보다..ㅎㅎ
매번 들르는 드럭스토어와 돈키호테를 들른 후 친구가
예약했다는 식당을 찾아가 보았다.
조우몬은 하카타 사투리로 상질(上質)
질이 높다는 뜻이라고 한다.
도쿄의 시부야의 번화가에서도 하카타스타일의
꼬치구이를 맛볼 수 있다.
(참고로 예약은 필수이다!)
친구가 Hot Pepper를 통해 미리 예약했다.
입구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
무르기(ムルギー)라는 가게 앞에서 서성이다 보니 어떤 한국인 관광객분들이 입구를 알려주셨다 ㅎㅎ
카운터와 테이블석이 있는데,
우리는 3명이어서 테이블석에 착석!
카운터석에서는 즉석에서 꼬치를 구워주는 걸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빠른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테이블석에 우리만 있어서 조용히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좌석도 전부 예약에 꽉 차있는 걸 보니
꽤나 인기가 있는 곳인가 보다
역시나 한국에서 어찌 유명해졌는지 한국인들이 많았다.
자리에 착석하니 한국어가 엄청 유창한 언니가
꼬치샘플을 들고 와서 소개해준다.
화려한 꼬치들을 보니 주문을 안 할 수 없다.. ㅎㅎ
결국 하나씩 시켜보았다.
여기는 모츠나베(골수로 육수를 낸 곱창전골)가
유명하다고 하니 시켜보자!
육수는 3가지 중 고를 수 있는데
진한 흰 미소 육수,
캡사이신과 고추로 맛을 낸 매운 육수,
비밀의 조합의 진한 카레맛
세 가지 중 한국인답게 고민하지 않고
매운 육수로 시켰다.
나는 진짜 맵찔이인데도,
매운 육수의 모츠나베는 전혀 맵지 않았다..
육수도 담백하고 안에 들어있는
츠쿠네완자도 맛이 있었다.
요즘 관광객들 많이 오는 이자카야를 가면
제대로 된 레시피도 없이 외국인 직원들이 주먹구구
식으로 일하는 곳들이 많은데
(예를 들면 신주쿠 오모이데요코초)
여행 온 김에 이런 제대로 된 식당에서
식사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우몬 시부야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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